학원 운영, 이것저것 고민 많네요… > 자유게시판

아이들 방학이 코앞이라 정신없네요.  방학 특강 구성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올해는 코딩, 3D 프린팅 같은  새로운 과목을 넣어볼까 고민 중인데,  수요 예측이 쉽지 않네요.  작년에는 인기 많았던 과목이 올해는 갑자기 인기가 없어지기도 하고, 학부모님들의 트렌드 파악이 정말 어렵다는 걸 매년 느낍니다.  결국 여러 가지 과목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죠.  강사 섭외, 교재 준비, 홍보…  하나하나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 학부모 상담도 꽤 힘든 부분이에요.  아이의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진로 고민, 친구 관계 문제까지 상담 요청이 들어오니  단순히 학원 원장이 아니라  상담사, 심리 전문가가 된 기분입니다.  특히 중, 고등학생 학부모님들은 입시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죠.  저희 학원에서 입시 결과가 좋았던 사례를 이야기해 드리면서 안심시켜 드리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압박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네요.

그래도 학생들이 성적이 오르거나,  진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어제는 고3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며 선물을 가져왔는데, 그 순간 모든 피로가 싹 잊혀지더라고요.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오늘도 학원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  젊은 강사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좋은 강사를 찾는 것도 숙제네요.  다른 원장님들은 어떤 방법으로 강사를 구하고 관리하시나요?  서로 정보 공유하며 함께 고민을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