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지만 행복한 요즘 > 자유게시판

제목:  피곤하지만 행복한 요즘

요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학원 일은 바쁘지만, 아이들 성적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선생님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얼마 전엔 중등부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봉사하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덕분에 저도 덩달아 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죠.

하지만 솔직히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날도 많고,  학부모 상담이나 행정 업무 처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다 보니,  정작 제 개인 시간은 거의 없네요.  주말에도 학원 업무 관련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워요.  주말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은 숙제에,  신랑은 회사 일에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데이트는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어제는 아이들과 영화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학부모님께서 긴급 연락이 오셔서 결국 영화는 취소됐어요.

요즘 건강도 신경 쓰이고 있어요.  피곤해서 그런지 자꾸 입술이 트고,  밤에 잠도 잘 안 와요.  신랑이 걱정해서 홍삼을 사다 줬는데,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겠죠?  내일은 퇴근하고 동네 헬스장에 등록해야겠어요.  아침에 잠깐이라도 운동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질 것 같아요.  동네 이야기 하나 하자면,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빵집이 있는데, 빵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주말에 아이들과 빵을 사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학원 운영도 잘 되고, 가족들과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제 건강까지 챙기는,  그런 알찬 삶을 살고 싶네요.  다들 어떻게 워라밸을 잘 맞추시는지 궁금해요.  조언 부탁드려요!